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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시에 도박시설 화상경마장이 웬말”…아세아산업개발 채석장에 유치 검토원건설이 최근 매입한 부지…특혜 여부 두고 파장 확산 불가피
이선형 기자  |  shl03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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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6  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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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아세아산업개발 채석장 전경
세종시가 도박시설로 충청권 자치단체 주민들이 설치를 기피해 온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화상경마장 주요 유치 후보지는 최근 매매가 이뤄진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아세아산업개발 채석장(본보 4월 16일 보도)인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실제 이곳 유치가 확정되면 개발과 건축행위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뉴스세종·충청이 확인한 바에 의하며 세종시는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유치 추진과 관련해 ▲설치 절차 ▲설치 장·단점 비교 ▲실무의견 ▲마권매출 수익구조 ▲장외발매소 공원형 설치모델 ▲대전 장외발매소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밀실 추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시가 화상경마장 유치 추진에 나선 것은, 주민들의 도박시설 폐쇄 요구에 따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에 포함됐던 대전시 월평동 화상경마장 이전이 2021년 3월까지 이뤄져야 하며 한국마사회가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 월평동 화상경마장은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들어서 교육  및 생활 환경 황폐화의 주범으로 꼽혀 왔으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등의 요구에 따라 내년 3월 이전한다.

세종시는 화상경마장을 유치할 경우 연간 매출액(천안 장외발매소 3300억원, 대전 장외발매소2500억원)의 8%인 2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세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시는 국내 최초로 장외발매소를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하면 세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면적 2000평 내외(바닥면적 300평 7층 규모) 장외발매소를 설치하고 나머지 부지는 공원형으로 조성하면 시민편익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등 긍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은 2018년 금산군이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으며 금산군에 앞서 유치제안을 받은 논산시는 황명선 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 검토를 거부했던 시설로서, 교육과 사회 환경, 주민 정서를 해치는 시설이란 점이 유치 반대 주요 사유에 속한다.

세종시가 화상경마장 유치 후보지로 꼽고 있는 아세아산업개발(주) 채석장은 충북지역 중견 건설업체 원건설이 최근 50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화상경마장 설치와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원건설은 올해 12월 31일 토석채취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아세아산업개발(주) 채석장 부지(63만 5900㎡)에 9홀 규모의 골프장과 레스던스 호텔, 타운하우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올해 하반기 내에 세종시 허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건설이 해당 토지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세종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와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화상경마장 사업과 맞물릴 경우 특혜 논란이 제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채석장은 지난 해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장소로 대한축구협회에 제안하면서, 유치 확정시 500억원 대 부지 매입을 위해 시 재정을 부담하는 문제의 적정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됐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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