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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홍성국 예비후보와 낯뜨거운 외설담론‘화류계', '허벅지’ 발언 일파만파…윤형권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철회 요구
이선형 기자  |  shl03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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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9  06: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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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기자
요즘 세종시 지역이 난데없는 외설담론으로 뜨겁다. 외설담론은 문학, 연극, 영화의 전유물쯤 되는 것으로 여겨온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번 담론은 영 딴판이다. 4.15총선을 앞둔 선거판의 외설담론이니 더욱 그렇게 느낄만하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CEO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시갑 선거구에 출마한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마당에 외설문제로 그를 언론비평에 소환하는 것은 큰 유감이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사회, 경제 전반을 휩쓸고 있는 판국에 외설담론이라니 어떤 면에서는 낭패감마저 느껴진다.
 
홍성국 예비후보가 지난 해 515일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과 직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북콘서트에서 발언한 것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외설 그 자체다. 그는 당시 북콘서트에서 저출산·고령화, 욕망의 절제 등을 설명하면서 제가 어젯밤 늦게 대전에 내려와 여기(대전시 서구) 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화류계가 아무 것도 없더라”,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문제 발언은 참석자 절반 이상이 여성인 가운데 한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외설적 내용이어서 지금 들어도 낯이 뜨거워진다.
 
그는 해당 발언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사과한데 이어, 올해 1월 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강의하면서 실수했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저출산·고령화, 욕망을 조절하는 사회적 자본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면서 화류계’, ‘허벅지를 말했다는 것은 분별없고 저속한 희롱이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몇 년 사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술창업 스타트업들이 사활을 걸고 순이익 감소의 죽음의 계곡을 건너고 있는 현실에서 소관부처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들 앞에서 희언(戱言)이나 늘어놓았다는 것은 단순 설화(舌禍)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혹여 홍 예비후보가 총선을 앞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선거 마케팅 측면에서 밑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인지도가 낮은 문제의 해법을 그런 식으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시민 모욕행위다.
 
홍성국 예비후보 문제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시스템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성비하와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를 인재영입하고 지역 여론을 무시한 채 총선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 앞에 오만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윤형권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18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홍성국 예비후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윤형권 예비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성국씨는 여성비하, 저질 막말로 세종특별자치시 시민의 명예를 더럽혔고 세종시 여성들에게는수치심을 갖게 했다. 민주당원들에게는 긍지를 잃게 하고 사기도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젊은 공무원의 도시, 학생들의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공개 비판하고 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 주목된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공천 배제한다는 당헌당규까지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홍성국 예비후보 공천 철회 요구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놓게 될지 지역에서 총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윤형권 예비후보가 홍성국 예비후보 공천을 22일까지 철회하기 바란다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 상황에서 향후 그의 행보도 총선 주요 관심사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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