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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대표가 2016년 3월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세종시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는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시 차기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공언한 바 있어 정치권에서는 당초 약속을 뒤집는 4월 총선 출마 가능성 제기 자체가 예상 밖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뉴스세종·충청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이 대표를 만나 4월 총선에서 세종시에 전략공천으로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실제 출마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특별법 개정,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이 대표의 세종시 출마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명분을 내세웠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당 고위 관계자들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선 불출마 입장의 번복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8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세종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토로했다고 한다.
세종시는 4월 총선에서 기존 1개 선거구에서 분구돼 2개 선거구로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7명은 분구에 대비해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으로 분류된 세종시를 4월 총선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으며 전략공천 대상지 외 세종시 1개 선거구는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당 내에서 이해찬 대표의 세종시 전략공천 적임자론이 확산될 경우 그가 기존 불출마 입장을 견지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의 세종시 전략공천 가능성은 당내에서 그만한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확산돼 나갈 여지가 충분하나 당초 불출마 약속을 뒤집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그가 세종시 출마할 경우 세종시 1생활권을 포함한 북쪽과 남쪽 지역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험지로 분류될 수 있는 북쪽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2개 선거구 중 1개 선거구의 전략공천을 확정할 경우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배선호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세영 변호사, 이영선 변호사, 이종승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초대 사무처장 등 7명의 예비후보가 나머지 1개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
